"바가지 논란에도 그대로"...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서 논란된 음식 가격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먹거리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사회적 공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의 한 축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 음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축제 가격 논란 보고도 배운 게 없는 것 같다"는 탄식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분식집 접시 3분의 1 크기의 감자전과 조리 냄비 중앙에 담긴 닭갈비의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지름 약 10cm 크기의 감자전은 3장에 2만 5천 원이다. 닭갈비 또한 사진 속 음식 양이 2인분이었으며 1인분 가격은 1만 4천 원이었다.
해당 음식 가격이 총 5만 3천 원어치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난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 가격이면 읍내 식당 가서 주문해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텐데", "먹어주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파는 거다", "선택권은 소비자한테 있는 걸 잊지 않았으면"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요즘 축제 바가지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저렇게 팔다니. 곧 논란 일어나서 사죄 엔딩으로 끝날 듯"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한편 강원 춘천시의 대표 축제인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삼천동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주차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1인당 1만 원에 즐길 수 있는 막국수·닭갈비 뷔페를 최초로 도입해 시민 및 관광객의 만족도와 먹는 재미를 더하는 것으로 많은 방문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