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UFC 통산 8승 사냥에 성공했다.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던 경기에서 지루한 판정승이 아닌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 베토리 vs 캐노니어' 밴텀급(61.5kg 이하) 경기에서 강경호는 크리스티안 퀴뇨네스(27·멕시코)를 상대했다.
이 경기에서 강경호는 1라운드 2분 20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성공한 기술은 리어네이키드 초크였다.
강경호는 이로써 UFC 통산 8승을 거두게 됐다. 더불어 2연승도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다.
이날 강경호가 상대한 퀴뇨네스는 그보다 무려 8살이나 어린 신예 파이터다. 경기는 2전째였지만, UFC가 향후 스타 만들기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는 선수로 알려진다.
강경호는 섣부른 공격보다는 탐색전을 먼저 펼쳤다. 하지만 상대는 적극적이었다. 1라운드가 시작된지 약 2분쯤 된 시간, 적극적인 펀치 러시를 펼쳤다. 강경호는 안면부에 펀치를 허용했다.
잠시 휘청였지만 위기에 강한 '미스터 퍼펙트'는 이내 자세를 고쳐잡은 뒤 카운터펀치를 퀴뇨네스에게 꽂았다.
퀴뇨네스는 곧바로 흔들렸다. 강경호는 곧바로 전진해 그라운드 싸움을 시도했다. 쉴틈을 주지 않고 압박한 그는 유리한 자세를 취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보기 좋게 들어간 공격에 퀴뇨네스는 결국 탭을 치고 말았다.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탄 재빠른 역습이 빛난 경기였다.
강경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가 거칠게 들어왔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끝까지 상대를 봤고 주먹이 제대로 들어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앞으로 경기를 자주 치러 반드시 컨텐더로 올라가겠다"라며 "최근 애기가 태어났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님, 보너스 달라"고 말해 관중들을 폭소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