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랫집 골초가 베란다서 피운 담배 연기 때문에 폐렴만 다섯 번 걸린 아기

인사이트TikTok 'aitimm19'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담배를 피우지 않는 상황에서 가족이나 주변 흡연자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게다가 간접흡연은 직접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아랫집에 사는 흡연자가 피운 담배 연기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는 아기의 사연을 소개했다.


태국에 사는 주부 A씨는 얼마 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산소호흡기를 쓴 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TikTok 'aitimm19'


그녀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이웃 때문에 자신의 아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는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숨을 쉬기 힘들 만큼 상태가 좋지 못해 보인다.


A 씨는 벌써 아들이 5번이나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얼마나 우리 아들이 더 고통스러워야 할까"라고 했다.


인사이트TikTok 'aitimm19'


이어 "정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프지 않지만, 그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옆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도 올라오는 담배연기, 옷에 묻은 연기 때문에 내 가족, 내 아이가 고통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TikTok 'aitimm19'


간접흡연의 심각성을 보여준 그녀의 사연은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깐 노출되는 간접흡연도 평생 누적되면 담배연기 속 발암물질이 폐에 차곡차곡 쌓일 수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간접흡연자가 마시는 담배 연기는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연기 입자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개져 폐 속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간접흡연자는 불완전 연소로 발암물 질량이 많은 담배 끝부분 연기를 주로 흡입해 치명적이다.


간접흡연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20~30% 증가한다. 유방암, 어린이 백혈병, 위암, 자궁경부암, 인후 두암, 방광암 등도 간접흡연에 의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