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운전자들이 듣자마자 분노 폭발한다는 조언 5가지
경차 운전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최악의 조언 5가지가 공개된 가운데 곳곳에서 뜨거운 공감이 터져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차 타는 사람을 화나게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경차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 '모닝'부터 '캐스퍼', '레이', '스파크' 등이 소개됐다.
작성자 A씨는 "경차 운전자들은 만족하면서 타는데 정작 주변에서 끊임없이 지적한다"며 가장 듣기 싫은 말 5가지를 나열했다.
A씨는 가장 먼저 '사고 나면 바로 죽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언급하며 "사고 났을 때 위험하지 않은 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차가 큰 차에 비해 약한 건 맞지만 덤프트럭을 끌지 않는 이상 전복될 위험이 있는 건 다른 차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그 돈 보태서 다른 차 사지', '고속도로 타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진절머리를 쳤다.
그는 "모든 경차 운전자들은 찻값만 따진 게 아니라 통행료와 주차비 등 할인 혜택도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고속도로 탈 수 있냐는 무식한 질문은 대답하기도 싫지만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 경차도 자동차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차는 여자들이 많이 타지 않냐. 남자가 타면 쪽팔리다'라는 말도 최악이라면서 "유지비와 세컨드 차로 경차 타는 남자들도 많다. 선입견 좀 안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경차 타면 무시하고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냐'는 질문을 꼽았다.
그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경차라고 해서 무시하는 사람들은 다른 자동차에도 똑같이 행동한다"며 "정상인이라면 사고를 줄이기 위해 방어운전을 하지 달려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A씨의 글은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많은 경차 운전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해당 글을 접한 경차 운전자들은 "소형차 끌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소리"라며 "듣자마자 주먹 쥐어지는 말", "무례한 소리인 걸 진짜 모르는 걸까"라고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선 "경차 사고가 다른 차보다 심하게 나는 건 사실이지 않냐", "유지비 생각해도 내 목숨 생각하면 경차는 안 끌고 싶던데", "경차 타고 사고 났을 때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다신 안 탈 것"이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