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17일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페스타가 열렸다.
무더위에도 전세계에서 찾아온 팬클럽 '아미'들로 한강공원이 북적였다.
주최측은 이날 한강공원과 인근까지 40만명이 방문했고, 이중 외국인은 12만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장 인파가 많이 모였던 오후 8시 기준 5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고 보고 있다.
불꽃놀이에 맞춰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달궜다.
BTS 데뷔 1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10' 형상의 불꽃이 터질 때는 팬과 시민이 탄성을 지르며 고조된 분위기를 만끽했다.
여름밤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꽃놀이가 끝난 후 깨끗하게 정돈 된 한강 공원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다.
종일 40만명의 인파가 지나간 자리가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해졌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행사가 끝난 뒤 아미들은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담은 뒤 한강공원에 배치된 쓰레기망에 버렸다. 주최 측은 30m 간격으로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쓰레기는 대형망에 넣어주시고 음식물쓰레기는 분리배출 바란다"는 배너를 세웠다.
대부분의 팬과 시민은 머문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귀갓길에 오른 모습이었다. 인파로 가득 찼던 공원의 잔디밭은 대체로 깨끗해 아미들의 성숙한 팬심과 시민의식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