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새 차 사기 부담스러운 예비 '차박러'를 위한 가성비甲 중고 SUV 4가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차에서 숙박하는 이른바 '차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게다가 요즘 날씨마저 차박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차박'이란 여행할 때 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문다는 뜻으로 최대 장점은 텐트를 치고 접는 과정이 생략되고, 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는 먹고 잘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모든 차량의 뒷좌석 개조가 허가돼 캠핑 초보인 캠린이들도 고가의 장비 없이 차박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차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차'다. 새 차를 구입하기에 부담스럽다면 가격도 싸면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중고 SUV가 대안이 된다. 차박하기 좋은 중고차 4대를 소개한다. 


1. 쉐보레 올란도


인사이트쉐보레 올란도


쉐보레 올란도는 차박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는 낮지만 넉넉한 내부공간을 자랑하고 2·3열 좌석 폴딩이 돼 완전 평탄화가 가능하다. 


현재는 단종된 차량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캠핑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차박족들 사이에서 '올란텔'(올란도+모텔)로 불릴 정도. 


여기에 LPG를 선택할 수도 있어 경제적으로도 가성비가 넘친다. 


현재 중고 올란도의 가격은 연식과 주행거리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보통 500~1000만원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차박을 위한 세컨카로 좋을 듯하다. 


2. 기아 레이


인사이트기아 레이


1~2인 소규모 차박을 꿈꾸고 있다면 기아 레이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는 레이를 이용한 차박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경차이기 때문에 공간이 좁을 수 있지만 박스형 모델답게 1700mm에 달하는 높은 전고를 자랑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지상고가 낮아 타고 내리기가 수월하며 오픈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돼 있어 이동 시에도 편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기아 '더 뉴 레이'의 경우 트림과 주행거리에 따라 800만~15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3. 쉐보레 트래버스


인사이트쉐보레 트래버스


대형 SUV인 트래버스는 '차박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장 5200mm, 전고 1785mm, 휠베이스 3073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누워서 쉴 공간도 충분하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2780L까지 늘어나 많은 짐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열에 USB 포트 2개, 230V 파워 아웃렛 1개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충전 속도가 느릴 수 있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개인 IT 기기를 충전하기에 좋다. 곳곳에 수납공간도 많다. 


트래버스의 경우 2020년식 주행거리 2만 km 이하 3.6 AWD 레드라인 기준 3900만원 정도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4. 현대차 팰리세이드


인사이트현대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준대형 SUV로 4인 이상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꼽힌다. 특히 차량 내부에 2개의 12V 파워 아울렛과 USB 충전 포트가 있어 각종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옵션 사항으로 2·3열 좌석을 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식 버튼을 갖추고 있고, 모두 접으면 완전한 평탄화가 이뤄져 넓은 공간에서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오프로드 성능이 좋아 오지와 산지를 다닐 때도 큰 힘을 발휘한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기 전 모델인 2018년~2022년식 팰리세이드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2.2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3800만~4300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