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김지수, EPL 브렌트포드로 이적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한민국 20세 이하 월드컵(U-20)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끈 수비수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EPL 브렌트포드와 성남 FC가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의 완전 영입에 합의했다"며 "브렌트포드와 김지수는 개인 계약 조건에 합의했고 다음 주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브렌트포드는 이미 성남에 공식적으로 김지수 영입 입사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브렌트포드는 K리그2 소속의 성남에 김지수의 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금액을 뜻하는 '바이아웃' 70만 달러(약 9억 3,000만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브렌트포드가 바이아웃을 제시한 가운데 김지수는 U20 월드컵을 마친 뒤 성남 구단주를 만나 이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또한 성남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개인 SNS을 통해 김지수의 브렌트포드 이적 사실을 알리는 '구단주피셜(구단주+오피셜)'을 띄우기도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풍생고 출신 김지수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쾌거를 이루고, 아르헨티나에서 오늘 귀국하자마자 구단주인 성남시장을 찾아줬다"며 "김지수는 다음 주에 영국 최고의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브렌트포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적었다.
김지수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워크 퍼밋(취업 비자) 발급은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세계적인 유망주들을 데려오기 위해 발급 규정을 완화하면서 무난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EPL의 경우 4명을 영입할 수 있다.
한편 '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2004년생 김지수는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지수의 브렌트포드 이적이 성사되면 한국 선수로는 16번째 EPL리거로,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하는 건 7번째다.
또한 K리그2(2부) 소속 선수로는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