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하버드 의대 영안실서 시신 빼돌려 판매한 관리자 ..."120만원에 머리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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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시체 안치소 관리자가 기증된 시신을 무단으로 반출해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 검찰은 이날 하버드의대 시체 안치소 관리인 세드릭 로지(55)를 시신을 훔치고 밀매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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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그의 아내 데니스 로지(63), 그리고 공범 5명과 함께 의학 연구와 교육을 위해 기증된 시신에 손을 댔다. 


이들은 해부를 마친 시신으로부터 머리, 뇌, 피부, 뼈 등 신체 부위를 몰래 빼돌리는 등 시신의 장기와 기타 부위를 화장 전에 훔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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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로지는 때때로 이들을 시체 안치소로 데려와 어떤 시신을 구매할지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준다. 


구매자들은 구매한 시신에서 피부를 벗겨내 가죽으로 만들기 위해 무두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지 부부는 시신을 판매하며 한화로 약 약 4700만원가량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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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는 사태를 파악한 뒤 로지를 지난달 6일 해고한 상황이다. 


한편 하버드대 의대 측은 성명 통해 "우리 캠퍼스에서 이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이타적으로 자신의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