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교촌치킨' 새롭게 내놓은 5만9000원짜리 '치마카세'에 소비자들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교촌필방 외관 / 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필방, 5만 9000원짜리 '치마카세' 선보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교촌치킨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닭 오마카세를 선보인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8일 교촌에프앤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교촌필방'을 공식 개점했다.


교촌필방은 붓·한지 등을 통해 교촌의 철학과 원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치맥 바 스타일의 고급 특화 매장으로, '스피크이지바'와 '오마카세' 등을 운영한다.


인사이트교촌필방 입구 / 교촌에프앤비 제공


그중 교촌필방의 비밀병기인 '치마카세(치킨+오마카세)'는 오는 7월 13일까지 열어둔 모든 예약이 빠르게 완료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치마카세'란 교촌필방의 숨은 공간에서 이색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예약제 오마카세로, 8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메뉴는 닭 특수부위를 포함한 12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5만 9,000원이다.


인사이트YouTube '교촌TV'


교촌필방의 '치마카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치킨값 인상을 선동한 것도 모자라서 닭 오마카세라니", "이 가격이면 큰 닭으로 조리해 주려나", "왜 자꾸 서민음식을 고급화 전략하는 거냐"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오마카세가 '허세 문화'라고 욕먹고 있는 상황에 치킨 오마카세를 내놓은 건 사치라고 밖에 생각 들지 않는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교촌TV'


반면 일각에선 "특정 요리만 오마카세 하란 법 있냐"며 "맛만 좋으면 됐다", "가격도 비싼 편 아니라 괜찮은 듯", "벌써 예약 마감될 정도면 인기는 많은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교촌필방은 숨겨진 공간이라는 스타일에 맞게 간판 대신 출입구에 놓인 '붓'을 당기면 숨은 출입구의 문이 열리는 외관이 특징이다.


또한 MZ세대의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스피크이지바와 오마카세 등 트렌드로 떠오르는 수단을 총 동원해 젊은 감성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