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음주운전 차에 치여 15년째 휠체어 신세인 아빠가 딸 학예회에서 '커플 댄스' 추는 방법 (+영상)

인사이트TikTok 'rhonduhhxx'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음주운전 차에 치여 15년 동안 휠체어 위에서 생활하는 아빠의 댄스 영상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미국인 남성 찰스 포터(Chrles Potter)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찰스 포터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휠체어에 앉은 남성이 어린 소녀를 무릎에 올리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에 사는 그는 2006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척추를 크게 다친 뒤 전신마비가 됐다.


그는 머리 아래로 움직일 수 없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15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지만 그가 헌신적인 아빠와 남편으로 살아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그는 6살 난 딸의 학예회 무대에 올랐다. 딸과 아빠의 댄스 공연을 위해서였다.


인사이트TikTok 'rhonduhhxx'


포터의 아내 론다 콘래드(Rhonda Conrad)에 따르면 포터는 공연 4일 전 춤을 배웠다.


그는 다른 아빠들처럼 다리를 쓸 수 없었기에 약간의 안무 수정이 필요했다.


휠체어에 탄 채 딸을 안고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영상은 무려 1,3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와 230만 개가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인사이트DailyMail


포터는 ABC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에 한 번씩 딸과 이런 춤을 추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함께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막내딸이 댄스 수업을 듣고 있다. 아빠와 딸이 함께 춤을 추는 수업이 있었는데 막내가 나에게 같이 춤을 출 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네가 원한다면. 물론이지. 잘해보자'라고 대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 영상을 공유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유명한 사람들이 내 영상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후 수많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아 힘이 났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TikTok 'rhonduhhxx'


포터는 힘든 상황이 닥친 이들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한 발 앞을 내다보고 극복해 나가라. 그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신은 가장 강한 병사에게 가장 힘든 전투를 주신다고 한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분은 여러분이 이겨내지 못할 일을 시키지 않을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 계속 발걸음을 옮겨라. 상황은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