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비 오면 지워지는 '분필 그림' 그렸는데 집주인이 당장 안 지우면 방 빼랍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VARAKAUGHN', (우) TikTok 'varakaugh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분필로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초크아티스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덱세르토(Dexerto)에 따르면 최근 초크아티스트 카라 본(Kara Vaughn)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미국 캔자수주 허친슨에 사는 본은 분필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임대한 집의 진입로와 인도에 분필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사이트TikTok 'varakaughn'


그런데 얼마 전 그녀는 집주인으로부터 퇴거 위협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게시한 영상에서 본은 집주인이 자신의 초크아트를 좋아한다고 주장했지만, 아내와 함께 집을 방문한 집주인은 그림을 보고 "무례하다"라며 화를 냈다.


인사이트WDAF-TV


본은 "포켓몬과 땅벌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즐겨 그리는 내 작품의 무엇이 그렇게 불쾌했는지 상상하기 어렵지만, 집주인은 그림을 당장 지우지 않으면 당장 나가라고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비가 오면 바로 씻겨 나가는 그림이라고 설명해도 집주인은 용납하지 않았다.



본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틱톡에 사연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집세 올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냥 지우라고 하면 될 것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과하다", "귀여운 그림인데 그렇게 과민 반응할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본의 입장에 공감했다.


인사이트TikTok 'varakaughn'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집주인이 싫다면 그렇게 따라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본은 이후 동네에 분필 그림을 그리는 '초크 더 타운(Chalk the Town)' 캠페인을 시작하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