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렐레보'의 마요르카 전담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의 PSG행이 매우 임박했다. 현재 가능성은 99.9%다"라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급물살을 타면서 팬들은 기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리그앙 자체가 몸싸움이 상당히 거친 리그이기 때문이다.
리그앙의 경우 수비 축구에 강세를 보이는데, 때문에 몸싸움도 거친 편이다. 깊은 태클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피지컬이 중요한 리그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이강인의 부상을 걱정하는 중이다.
실제 네이마르 또한 리그앙에서 6시즌을 보내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화려한 기술을 가진 네이마르를 막기 위해 상대팀 수비수들의 거친 수비가 이어졌고, 네이마르는 자주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최근에는 발목 부상으로 지난 2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전 경쟁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PSG는 리그 38경기 중 26경기를 3백으로 치렀다. 그중 3-5-2 포메이션이 10경기, 3-4-2-1 포메이션이 8경기였다.
3-5-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은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루이스는 탈압박 능력과 패스, 슈팅 능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3-4-2-1 포메이션에서는 네이마르 위치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가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꿰찰 수 있으나 주전 경쟁에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PSG의 현재 상황도 매우 복잡하다.
이번 여름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갈티에 감독 역시 미래를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라 주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강인은 리그를 마치고 귀국해 오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PSG와의 계약은 A매치 2연전이 끝나고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