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열심히 일한 외국인 '공장장' 승진시키고 주말엔 소고기 사주는 중소기업 사장님 (영상)

인사이트YouTube '이과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외국인 노동자가 공장장으로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이과장'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공장장'인 중소기업"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과장은 유튜버 스톤리와 함께 장갑 납품을 하기 위해 트럭에 올랐다. 이들이 향한 곳은 파티션을 제작하는 한 공장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이과장'


이 공장의 대표인 작은사장은 "17년 동안 파티션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며 공장에서 생산 중인 여러 파티션을 소개했다. 


이어 공장까지 설명한 뒤 공장장을 소개했다. 공장장을 찾아 나선 이 과장에게 한 외국인 노동자가 "제가 공장장이다"라며 다가왔다. 


해당 공장에서 일한 지 6년 됐다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공장장은 "제가 처음 왔을 때 한국인이 공장장이었다. 그때 3년 반 정도 일 열심히 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과장'


이어 "사장님이 잘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몇 번을 물어봐도 짜증을 안 내고 잘 가르쳐줬다"고 했다.


3년 반 동안 열심히 일해 공장장이 된 그는 "3년 전에는 불만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일이 다 내 일이다. 공장장니까 모든 일이 내가 하는 일이다. 이제 막내들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나이로 6살인 딸이 있다. 딸이 전화해서 집에 빨리 오라고 한다. 나도 집에 가고 싶고 딸을 안고 싶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과장'


사장님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지난 주말 사장님이 소고기와 비싼 아이스크림을 사줬다며 "사장님 좋다"고도 말했다. 


다만 사장님보다 자신이 더 잘생겨 '사장님과 형제 같다'는 말은 싫어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일할 맛 나는 회사일 듯", "사장과 직원 모두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 "공장장 마인드가 너무 멋있다", "성실한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워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이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