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회식 때 술마신 아빠 데리러 갔던 '초보운전자' 딸에게 대박 터진 사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운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초보운전 딸, 어느 날 밤 아빠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아빠 술 마셨으니까 데리러 와"

다른 운전자라면 귀찮았을 법도 한데, 운전 연습 중인 딸은 군말 없이 차를 몰고 아빠의 회식 장소로 달려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장소에는 아빠 외에도 회사 동료들이 함께 나와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보니 아빠가 "우리 딸 이제 운전해서 차 태워줘"라고 자랑하며 동료들까지 데리고 나왔다는 것. 


아빠가 자랑했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딸은 기쁜 마음으로 아빠의 회사 동료들까지 차에 태우고 출발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옆에 아빠 혼자였다면 잔소리꾼이 한 명이었을 텐데 뒤에 3명이 타니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피고인'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쯤, 첫 번째 동료의 집에 도착했다. 이 아저씨는 내리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니 5만원을 건네고 떠났다. 


이게 시작이었다. 다른 아빠의 동료 두 분 또한 내리면서 5만원씩 줬고, 대리운전 기사 역할을 톡톡히 한 딸은 15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딸은 "개이득이다. 훈수 둬도 되니까 또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인사이트MBC '불굴의 차여사'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해당 사연은 지난 202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던 사연으로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도 뿌듯하셨겠다", "귀엽다. 화목한 가정 부럽다", "아버지의 직장 내 평판이 보인다. 저러기 쉽지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아버지께서 또 직원들한테 밥 사주실 거임. 어릴 땐 몰랐는데 그런 식으로 사회가 돌아가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