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데이트 비용마저 올라..."밥먹고 놀기만 해도 15만 원 깨져"
고물가 시대에 데이트 비용 기준마저 오르자 연애를 포기하는 20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커플의 데이트 비용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젊은이들 연애 어떻게 하는 거냐"며 "데이트 비용 장난 아니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밥과 술만 마셔도 각각 5만 원씩 나오는데 문화생활까지 하면 한방에 15만 원에서 20만 원 나온다"면서 믿기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건 내 기준이 아니라 요즘 세상(인스타)의 기준이다...돈을 훔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예전에는 데이트할 때 3~4만 원밖에 안 나왔는데 요즘 데이트 비용 보면 고물가 실감한다"며 "진짜 젊은 세대들은 어떻게 연애하고 다니는지 궁금하다", "요즘 친구랑 밥 먹고 전시회만 가도 10만 원 우습게 깨진다"라고 토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가 그래서 연애를 안 하고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3% 상승한 111.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을 기준치(100)로 잡았을 때 지표인데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앞서 지난 2022년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MZ세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을 조사한 결과, 데이트 1회당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약 7만 9,600원으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