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입주민이 밝히는 '롯데 시그니엘'의 단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잠실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시그니엘 입주민은 6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객실 정돈과 방문 셰프, 세탁, 룸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실제 거주하고 있는 한 유튜버가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잠실 '롯데 시그니엘'에 사는 유튜버 '로알남'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시청자가 로알남에게 '시그니엘 사시면서 느끼는 단점도 있나? 장점은 많이 봤는데 단점이 있는지도 궁금하다'는 질문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로알남은 질문을 받은 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가장 큰 단점을 '월세'로 꼽았다.
그는 "난 매매가 아니다 보니까 시그니엘 단점이라고 한다면 월세"라며 "월세랑 부가세, 관리비 하면 3000만 원 나온다. 저번달 관리비만 490만 원 나왔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로 밤 10시가 넘으면 배달 음식을 내가 (지하 1층으로) 받으러 가야 한다. 왕복 엘리베이터를 4번 타야 하는데 너무 귀찮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로알남은 세 번째 단점으로 '편의점 접근성'을 꼽았다.
로알남은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롯데몰"이라며 "바로 옆에 있긴 한데 여기도 밤 10시면 닫는다. 그래서 (다른) 편의점 가려면 한 900m는 걸어가야 한다"고 한탄했다.
이 밖에도 그는 "매매가는 제가 알기로 85억 정도"라며 "룸서비스는 24시간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 받으러 4번이나 갈아타야 한다니", "이래서 최고급 거주지라고 부르는구나", "웬만한 강남 집보다 비싸네"라고 경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3000만 원 모자라서 안 산다", "안 살길 잘했네", "여기로는 이사 안 가야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전용면적 133~829㎡ 규모의 223실로 이루어져 있다.
시그니엘의 분양가는 최소 40억 원에서 최대 37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