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에서도 특급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늘은 모닝콜이 아닌 '점심콜'을 울렸다.
오타니는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분 1위 애런 저지(뉴욕양키스, 19개)를 1개 차로 뒤쫓았다.
1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는 2023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 vs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가 열렸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도류'를 쓰는 오타니지만, 오늘은 선발 투수 역할을 맡지는 않았다.
이날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뒤지던 3회 2사 1루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우가 던진 몸쪽 하단 공을 기가 막히게 공략했다.
보통은 선구안을 통해 '볼'을 거르는 코스였지만 오타니는 매우 힘차게 스윙하며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친 오타니는 저지(뉴욕 양키스·19홈런)를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중이다.
홈런을 친 타석 외에는 출루하지 못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2, 3루에서는 삼진을, 8회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오히려 0.281로 다소 떨어졌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6연승에 도전했지만 시애틀에 2-6으로 지며 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