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사회생활하는데 있어 '호칭'에 대한 문제는 쉽게 간과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를 무시하는 걸로 오해받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고자 상대를 높여 부르는 쪽을 많이들 택하곤 하는데, 한 누리꾼이 네일샵 주인을 '사장'이라고 했다가 지적받은 사례가 등장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일샵 주인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어제 친구가 한 말이 자꾸 생각나서 여쭤볼게요"라며 친구와 있었던 일을 들려줬다.
친구와 카페에 있던 A씨는 네일샵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네일샵 주인의 사정으로 예약 일정을 바꾸게 됐다.
A씨는 "3년 넘게 다닌 단골샵이라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사장님, 다시 예약할게요' 하고 끊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친구가 무슨 상황이냐 묻길래 설명해 줬더니 근데 왜 원장님이 아니라 사장님이라고 부르냐 하더라고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A씨 입장에서는 네일샵 주인이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친구가) 원장님이라고 부르는 게 맞대요. 실례되는 호칭이래요"라며 "제 친구는 속눈썹 펌 눈썹 문신 하는 자영업자거든요. 자기도 종종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손님들이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제가 실수한 건가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네일샵 주인을 원장님 혹은 사장님으로 부르는 사람 모두 정상이지만, 이걸로 트집 잡는 사람은 비정상 같다며 누리꾼에게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A씨의 편을 들었다. 사장님도 존중의 표현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 누리꾼은 "그 밥에 그 나물 취급받기 싫으면 거리 둬라"라며 호칭 문제로 지적한 친구와 멀어질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