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완벽한 이상형 찾아 123년째 '처녀 생활' 중인 할머니..."연애 진짜 하고싶어" (+영상)

인사이트BN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23년 동안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려 온 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띤(Tiin)은 아프리카 르완다에 사는 123세 할머니 테레사 니카라줌바(Theresa Nyirakajumba)의 사연을 소개했다.


놀랍게도 할머니는 123년 동안 단 한 번도 남자친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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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운명의 짝을 만나기 위해 처녀 생활을 해온 할머니는 최근 외로움에 SNS를 통해 이상형을 찾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할머니는 평생 남자와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진심 어린 호소를 했다.


할머니는 영상에서 "남자의 나체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면서 "123년 동안 나는 누군가 내 영혼을 안아줄 날을 기다리며 이루지 못한 소망, 반항적인 희망, 용감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니라카줌바 할머니의 사연은 화제가 됐고 현지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니라카줌바 할머니는 "과거에 구혼자들의 구애를 거절했던 이유는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남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라면서 "나는 평생 남편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처녀다. 어릴 적 남자에 대한 감정이 있었지만 아무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접한 이들은 할머니가 SNS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아직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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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할머니가 처한 상황이 사회적 관계의 부족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노인들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할머니가 하루빨리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온 이상형을 만나 사랑할 수 있길 바라는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