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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빌라촌 초밥집이 내놓은 '6만 4천원'짜리 초밥 세트 구성

빌라 상가에 위치한 한 초밥집의 음식 가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장사의 신'


빌라 상가에 위치한 초밥집..."가장 비싼 메뉴가 6만 4천 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빌라 상가에 위치한 초밥집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밑바닥부터 13년을 갈고닦아 창업했지만 빚만 2억에 가게 월세도 못 내서 연체 중인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치킨집 창업자이자 유튜버인 '장사의 신'은 대전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33살 사연자 A씨를 만났다.


장사의 신은 가장 먼저 A씨의 가게를 둘러보며 위생을 점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본 장사의 신은 가격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A씨에게 "왜 (다른 곳보다) 더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냐"고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물가 상승 탓에 가격을 올렸다"며 "다른 초밥집 보다 사이즈를 크게 만들어 판다. 일명 '이불 초밥'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초밥 메뉴 가격은 가장 저렴한 '베이직 초밥' 17,500원부터 가장 비싼 '천국의 계단 프리미엄' 64,000원까지로 구성됐다.


장사의 신은 "일반 사람들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베이직 초밥이 17,500원인데, 나였다면 절대 안 먹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장사의 신'


이어 "초밥 14피스에 64,000원이던데 여기가 워커힐이냐"면서 "워커힐이라고 치면 거기선 6만 원을 내든 10만 원을 내든 호텔이니까 사람들이 아깝다는 소리를 안 한다. 결국 분위기와 서비스 때문에 10만 원 내고 10피스 먹는 것인데, 해당 매장의 가격은 진짜 사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다른 초밥집보다 크기가 1.5배, 2배 크니까 자부심 있는 건 알겠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재방문 할 가격대가 아니다. 그냥 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라"라고 조언했다.


장사의 신은 '천국의 계단 프리미엄' 세트를 먹어본 뒤에도 "비주얼도 좋고 회가 크긴 하지만 솔직히 특별한 건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전복을 살아있는 걸 써도 신경 쓰지 않는다. 가성비 동종업계가 와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A씨가 직접 수족관에서 전복과 광어 등을 직접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가격을 비싸게 책정한 이유를 알겠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장사의 신'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사가 안 되는 이유..", "소비자가 가장 신경 쓰는 게 가격인데 잘 짚어줬다", "아무리 맛있어도 가격이 비싸면 재방문은 힘들지", "장사를 하려면 가성비 동종업계가 와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제일 와닿는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장사의 신은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창업자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가게에 직접 찾아가 컨설팅과 솔루션 등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