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고(故) 문빈 팬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외부로 옮겨져 유지된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4일 "문빈을 더 오랜 시간 기리고 싶어 하는 아로하의 아쉬운 마음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과 상의한 끝에 외부에 추모 공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추모는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 있는 사찰(寺刹)인 국청사 내에 마련한 '달의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다.
오는 7일 오전 5시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판타지오는 "비록 문빈의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유가족분들의 요청으로 마련했다"면서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해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고, 위로받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편지나 쪽지 이외에 음식물을 놓거나 헌화를 하는 건 지양해달라고 청했다.
사찰이 산속에 위치해 있어 벌레와 이물질로 인해 온전한 보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팬들이 쪽지를 부착할 수 있도록 달의 공간 한편에 부착 판을 설치해 놓을 예정이다.
판타지오가 사옥 옥상에 마련한 문빈 추모 공간은 49재인 오는 6일까지만 운영한다.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해 팀에서 메인 댄서 겸 서브보컬로 활약했다.
2020년부터는 같은 팀 멤버인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다양한 음악 색깔을 선보였다. 예능, 연기 활동도 해왔다. 고인은 지난 4월19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