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사지연장술로 '165→182cm'로 키 커진 뒤 여성들에게 DM 쏟아진다는 남성

인사이트Instagram 'mrbrokenbonez'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키가 커지고 싶어 목표 키에 도달하기 위해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인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미국 시카고에 사는 딘젤(Dynzell)이라는 27살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mrbrokenbonez'


'키 크는 수술'이라고도 불리는 '사지연장술'은 팔이나 다리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로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미세하게 잘라낸 뒤 특수한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막대를 매일 조금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이후 원하는 길이만큼 막대가 늘어나면 빈 곳에 다시 뼈가 차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 사지연장술을 받으면 3인치(약 8cm)에서 최대 6인치(약 15m)까지 키가 커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 과정도 힘들 뿐만 아니라 회복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려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수술로 꼽힌다.



평소 작은 키가 고민이었던 딘젤은 원하는 키에 도달하기 위해 이런 고통스러운 여정을 기꺼이 감수했다고 밝혔다.


사지연장술을 통해 딘젤의 키는 5피트 5인치(약 165cm)에서 6피트(182cm)로 훌쩍 컸다.


많은 이들이 사지연장술의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디젤은 완벽하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인사이트Instagram 'mrbrokenbonez'


그는 사지연장술 과정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기록해 왔고 놀라운 변신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딘젤의 첫 번째 수술은 지난해 12월 터키에서 이루어졌다. 두 번째 수술은 지난 3월이었고 지난달 금속 막대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는 모든 수술 과정에 10만 유로(한화 약 1억 4,025만 원)가 들었다고 밝혔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전직 해군 의무병이었던 그는 매일 3~8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누구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mrbrokenbonez'


이번 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인 그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훨씬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딘젤은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정적인 피드백은 프로필 사진도 없이 키가 크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면서 "반면에 많은 여성들이 나를 지지해 줬다. 그들은 내게 DM을 보내며 내 외모와 새로운 키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예쁜 말을 해준다"라고 전했다.


그는 키가 커진 이후로 여성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딘젤은 "예전에는 내가 쫓아다녔다면 이제는 여성들이 나를 찾아온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나에게 다가왔다. 나에게 다가오는 여성들은 내가 실제로 모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신기한 경험이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여성들이지만 나에게서 뭔가 다른 것을 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 한 명은 나에게 '당신은 자신감이 넘쳐흐르는 것 같아요'라면서 '당신의 미소와 표정에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내 인생에서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 나는 항상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mrbrokenbonez'


딘젤은 원래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었으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딘젤은 "나는 원래 키가 큰 여성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트를 할 때도 하이힐을 신으면 어색해했다. 가끔 여성들은 나보다 키가 커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러 하이힐을 신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문제는 없다. 아직 데이트를 하러 나간 적은 없지만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사지연장술로 단계별로 조금씩 키가 커지는 딘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워졌으니 행복하셨으면 한다", "나도 사지연장술 받아볼까", "키가 커지면서 자신감도 커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