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번 달에도 소원을 비는 보름달의 날이 돌아왔다.
6월의 달은 특별하다. 붉은빛을 띠는 보름달 '스트로베리 문'이 뜨기 때문이다.
3일(현지 시간) 천문학 전문 앱 스타워크(StarWalk)에 따르면 오는 4일 스트로베리 문이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6월은 1년 중 가장 낮이 길다. 이에 6월의 달은 수평선에 가까운 궤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살짝 붉게 보인다.
'스트로베리 문'은 아메리카 원주민이 6월의 보름달을 부르던 이름 중 하나다.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에게 6월은 딸기 수확 시즌이기 때문에 '스트로베리 문'이 됐다.
유럽에서는 6월에 장미가 피고 보름달이 분홍색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로즈 문'이라고도 불렀다.
이번 보름달은 한국 기준 오는 4일 오후 12시 41분에 볼 수 있다.
붉은 달을 보기에 적절한 시간은 달이 가라앉는 새벽이다.
스트로베리 문이 최대가 되는 때는 4일 12시 24분, 보름달을 보는 데 적당한 시간은 4일 오후 7시 19분 달이 뜨는 시간부터 오는 5월 오전 4시 49분까지다.
6월의 스트로베리 문을 보면 연애운이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또한 달의 에너지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므로 소원과 목표를 실현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날만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 하늘을 바라보고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도시의 경우 조명이 많으면 보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공적인 빛이 적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