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팀 최초 파이널에서 승리를 거뒀다.
'농구천재'이자 에이스인 니콜라 요키치는 생애 첫 NBA 파이널에서 트리플 더블(27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을 작성하며 플레이오프 9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2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는 2022-23시즌 NBA 파이널 1차전 덴버 너기츠 vs 마이애미 히트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덴버는 '낭만의 버틀러'가 이끄는 마이애미를 104-93으로 꺾었다.
보스턴 셀틱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고 온 마이애미에 비해 LA 레이커스를 4-0 스윕으로 꺾고 파이널에 선착한 덴버는 체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또한 홈에서 1차전을 치르며 체력을 더 아껴 힘을 발휘했다.
덴버의 승리에는 역시 요키치가 있었다. 이날 요키치는 27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NBA 역대 최다인 플레이오프 트리플더블 기록은 덤이었다.
잘 되는 날은 스테판 커리 안 부러운 자말 머레이(26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활약도 눈부셨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14점 12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26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13점에 머무르며 힘을 쓰지 못했다.
덴버는 1쿼터부터 머레이와 애런 고든의 활약 속에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서는 어시스트에 주력하던 요키치가 득점 사냥에 나서며 게임을 사실상 끝냈다. 덴버는 전반을 59-4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덴버는 마이애미의 연속 득점에 쫓겼지만 머레이가 연속 3점 플레이를 완성해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꾸준히 득점에 성공한 덴버는 요키치까지 3점슛 사냥에 나서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막판 20점 이상 달아난 덴버는 84-63으로 쿼터를 종료했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마이애미가 연속 11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덴버는 요키치가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드를 지켜낸 덴버는 경기 종료 1분52초를 남기고 100점을 넘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104-9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