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노잼 도시'라 불리는 대전에서 댄스 파티가 열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달 23일 대전하나시티즌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하프타임에 진행된 댄스 배틀 참가자들을 찾는다는 글과 함께 당시 뜨거운 열기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화려한 춤선으로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현란한 춤 동작에 이어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다양한 표정 그리고 손짓이 도저히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이에 대적하는 강력한 상대가 있었다. 단발머리의 한 여성은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다 카메라에 포착됐다.
카메라에 잡히자 그녀는 점점 더 격한 춤사위를 선보이다 이내 모자까지 벗고 파워풀한 댄스를 이어갔다.
이때 그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무표정으로 반전 매력을 더했다.
충청도식 댄스 배틀에 누리꾼들은 "대전 사람들끼리 재밌는 거 하고 있었다", "도시가 재미 없으니 사람이라도 재밌어야 한다", "표정에 반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측은 "하프타임을 빛내주신 두 분을 아시는 분이나 당사자분 연락주세요.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주인공을 애타게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