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할리우드의 미담 제조기 키아누 리브스의 새로운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49)은 자신의 SNS에 30년 전 제4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일어난 일을 전했다.
그녀는 키아누 리브스, 로버트 숀 레너드와 함께 한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두 배우가 자신을 구해준 미담을 소개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당시 공항의 한 양말 가게에서 보디슈트를 구입해 입었다.
그런데 시사회로 향하던 중 차 안에서 가랑이 사이에 달린 단추가 저절로 열리면서 옷이 롤러 블라인드처럼 뒤집어졌다.
차 안에는 배우 덴젤 워싱턴과 그의 아내가 함께 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 앞에서 아랫도리를 만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그녀는 패닉에 빠져있었다.
이후 차에서 내린 그녀는 레드카펫을 걸어 나와 키아누 리브스와 로버트 숀 레너드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속삭였다.
그러자 키아누 리브스와 로버트 숀 레너드는 의상 뒤쪽을 잡아줬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동시에 옷 앞쪽을 잡았다.
두 남자 덕분에 케이트 베킨세일은 아찔한 위기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도 둘 다 말없이 나를 구해준 절대적인 전설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트 베킨세일은 1993년 영화 '헛소동'으로 함께 출연한 배우 마이클 키튼, 키아누 리브스, 덴젤 워싱턴, 엠마 톰슨, 로버트 숀 레너드 등과 함께 제46회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