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알 파치노의 54세 연하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의 임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팔라의 과거 연애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Mirror)는 알 파치노(Al Pacino, 83)의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Noor Alfallah, 29)의 과거 데이트 상대들을 주목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은 알 파치노의 대변인의 말을 빌려 파치노의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가 그의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보도했다.
TV 프로듀서인 알팔라는 현재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파치노와 알팔라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왔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 만났다고 한다.
두 사람이 캘리포니아 베니스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되면서 교제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후 제이슨 모모아가 새로운 미술관 개념을 기념해 공유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함께 포착돼 화제가 됐다.
파치노와 알팔라의 나이 차이가 화제가 됐지만, 사실 알팔라는 그동안 나이차가 많이 나는 스타들과 교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2017년 23살에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Mick jagger, 당시 74세)와 1년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롤링 스톤스의 프론트맨이 파리에서 알팔라와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2018년 4월, 알팔라는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61)과 함께 점심을 먹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베르그루엔과의 열애설에도 알팔라의 지인은 그녀가 여전히 믹 재거와 사귀고 있다고 말했지만, 2018년 8월 알팔라가 베르그루엔의 생일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당신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라는 덧붙여 열애설은 기정사실화됐다.
2021년 초까지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왔다.
중간에 또 다른 남성과의 열애설도 있었다. 2019년 알팔라는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93)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88세, 알팔라는 25세였다.
그러나 알팔라는 당시 열애설을 부인하고 그저 좋은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녀가 돈 때문에 나이 많은 유명 스타들과 데이트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알팔라가 매우 부유한 쿠웨이트계 미국인 가정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노인에게 매력을 느끼는 '제론토필리아(Gerontophilia)'일 수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진짜 노인 톱스타 수집가다", "취향 진짜 소나무네", "노인 스타 킬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68년 연극 '더 인디언 원츠 더 브롱스(The Indian Wants the Bronx)'로 연기를 시작한 알 파치노는 1972년 영화 '대부'에서 마이클 콜레오네 역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스카페이스', '여인의 향기', '히트', '인썸니아', '오션스 13'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72년 영화 '대부'로 전미비평가협회(NSFC)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3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미국 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을, 2016년에는 케네디 센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Julie Marie), 쌍둥이 남매 안톤(Anton)과 올리비아(Olivia)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