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1라운드 예선 경기를 도쿄의 여성 접객부가 있는 유흥주점에 출입했단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31일 KBO는 "WBC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야 음주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허구연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가 모인 긴급 회의를 열었다. 각 선수에게 경위서를 받고 그에 따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후속 대처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KBO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SNS에서는 과거 김광현(SSG 랜더스) 선수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3월 김광현은 일본 야구대표팀이 소집 훈련지인 나고야에서 전체 회식을 하며 결의를 다진 것과 같이 한국도 선수들끼리 비슷한 자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성적이 나면 회식을 할 수 있다. 시작하기 전에 하면 또 말이 나올 수 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농담조로 "눈치 보는 게 일상"이라며 회식 분위기는 없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이같은 인터뷰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회식도 안 하는데 몰래 나가 논 사람들 뭐냐", "차라리 회식을 하지", "회식은 안되고 술자리는 되나", "회식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각자 알아서 술집 찾아갔구나", "차라리 일본 팀처럼 고기 먹으면서 회식을 해" 등의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앞선 WBC 본선 1라운드에서 2승 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