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결혼하려고 모은 1천만원, 남친과 헤어진 뒤 외모 가꾸기 위해 쓰겠다는 33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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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미녀는 괴로워'


결혼자금을 몽땅 얼굴에 투자하겠다는 여성


힘들게 모은 결혼자금을 전부 외모 가꾸는데 쓰겠다고 고백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모 가꾸는데 천만원 쓰는 거 어떤가요? 30대 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몇 달 전 3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그의 나이 33살이었다. 


이별 직후 A씨는 무작위로 소개팅을 잡았다. 결혼 적령기인 만큼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코미디빅리그'


그러나 A씨는 5번이 넘는 소개팅을 받는  동안 애프터 신청이 들어온 건 딱 한 번이었다. 심지어 외적으로 최악이던 남성에게조차 시큰둥한 대접을 받아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A씨는 진지하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울 속 초라한 모습의 자신을 발견하고 나서 현실을 깨달았다. 


A씨는 "전 남자친구와 연애할 땐 외모에 신경을 안 쓰고 살아서 내 상태를 전혀 몰랐는데 지금의 난 운동을 안 해서 뚱뚱해진 몸과 추레한 옷차림, 노화로 생긴 피부 트러블로 총체적 난국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소개팅보다 자기관리가 시급하다고 느낀 A씨는 부랴부랴 PT와 필라테스를 등록했다. 피부과에서 필러랑 보톡스도 맞을 계획을 세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렇게 자기 관리에 들어가는 예산을 짜보니, 1천만원 정도가 나왔다. 


A씨는 "결혼하려고 모아 놓은 돈을 써버리면 진짜로 결혼 못 할 까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게 맞는 거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1천만 원에 콤플렉스 해결하는 거라면 찬성한다", "칼 대는 것도 아닌데 걱정마라", "너무 외적으로 집착하지 말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라"고 A씨를 응원했다. 


일부 누리꾼은 "다이어트의 가장 기본은 식단 조절이다", "필라테스만 하지 말고 러닝도 병행하면 효과 좋다"고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2022년 소셜데이팅 앱에서 20대 미혼남녀 1,812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소개팅 상대'를 조사한 결과, 최악의 소개팅 여성으로는 '단답형으로 일관할 때(41.5%)'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잘난 척하는 여자(13.8%)', '까칠한 여자(12.8%)', '계산할 때 먼저 나가는 여자(8.8%)', '급한 일 생겼다고 중간에 나가는 여자(6.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