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회사 사장님이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를 설치해 불만이라는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직원들이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이유로 사장님이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를 설치했다는 직원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사는 여성 누리꾼 A씨는 며칠 전 회사 화장실 문 앞에 지문 인식 장치가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앞으로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 심각한 사생활 침해 아니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하루 몇 번 이상 화장실에 가면 월급을 깎는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올 것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무 시간에 직원들이 화장실에 오랜 시간 머무르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화장실 출입문 옆에 지문 인식 장치로 추정되는 장치가 설치된 모습이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월급 루팡'하는 직원 찾아내려고 그런 듯", "화장실 가는 거까지 간섭하는 건 잘못됐다", "직원들이 아니라 외부인 막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1년 4월 대만 신베이시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은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이유로 월급 약 80만 원을 삭감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