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성기 만지작거리는 남학생
한 여성이 과외 수업 중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남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외하는 중3 남학생이 본인 바지에 손을 계속 넣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중3 남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A씨는 "이 친구가 뭔가에 집중할 때마다 바지에 손을 넣고 성기를 만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목격했을 땐 너무 당황해 아무 말도 못했다"며 "초반에 어영부영 넘어가버려서 그냥 내가 안 보는 걸로 하고 수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그 장면을 다시 목격하게 된 A씨는 당황함과 동시에 불쾌함을 느꼈고, 고민 끝에 남편에게 털어놨다.
A씨는 "원래 저 나이 때 애들은 집중할 때마다 성기를 자주 만지냐"고 물었고, 남편은 "전혀 아니다. 당장 학생 어머니한테 말하라"고 기겁하며 말했다.
남편의 말을 들은 뒤 더욱 혼란스러워진 A씨는 결국 "사춘기인 만큼 놔두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현상인 건지 제지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3이면 모든 걸 알고도 남을 나이"라며 "직접적인 터치가 없었을 뿐 이 정도면 성추행이나 다름없다", "제지 안 하니까 오히려 대범하게 계속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학생한테 손 빼라고 말한 뒤 학부모한테도 꼭 말하라"면서 "중학생이라고 어린아이가 아니다.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선 "긴장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는 '틱'이나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는 'ADHD'일 수도 있다"며 "실제로 성기 만지는 틱이 있으니 학부모한테 먼저 말해보라"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틱장애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그중 복합 근육 틱장애는 자신을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며 자신의 성기 부위를 만지는 등 외설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