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은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세계화의 이면에 집중한다.
이 책은 운송,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이룩한 현대의 가치가 지난 200년 동안 진행된 현상의 한 단계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축한다.
그동안 세계화는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온 국제 대출과 외국인 투자의 확장을 막았으며, 대공황 기간 동안 많은 국가들이 수입 장벽을 높였고, 제2차 세계대전은 긴밀한 관계를 누렸던 국가들의 경제 관계를 단절시켰다.
현대도 마찬가지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단행하기 훨씬 전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는 '과격한 세계화'라고 말하며 세계화 자체를 비판했고, 프랑스 정치인 마린 르 펜도 '우리의 문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바로 세계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