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요즘 3040세대는 일, 주거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노화가 급격히 빨라졌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성인의 건강 지표가 눈에 띄게 나빠졌는데, 가속 노화를 방치하면 계속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지난 24일 방영된 MBC '일타강사'에는 연세대학교 노년내과 김광주 교수가 출연해 우리가 빨리 늙는 이유에 대해 알려줬다.
김 교수는 노년내과에 대해 "노년기에 접어들면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내과에는 여러 분과가 존재한다"면서 "노인들을 위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노년내과'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면서 "건강과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일찍 늙는 이유로 스마트폰, 과식, 운동 부족이 뽑혔다. 그는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눈에 얼마나 안 좋겠냐. 눈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라면서 "뇌도 쉬어야 한다. 뇌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밖에 없는데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면 뇌에 잔상이 남는다. 수면의 가장 큰 적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으로 짧고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 한 번에 도파민이 급상승하는데, 우리 뇌는 이를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도파민 자극이 줄어들면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되는 '쾌락 중독'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결과 뇌의 피로도와 노화를 가속화한다.
또 그는 과식과 운동 부족을 노화의 중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나이가 젊었을 때는 과잉 에너지원들이 노화를 촉진하고 나이가 들면 영양분이 부족해 노화를 촉진한다"면서 "인슐린을 자는 동안 분비해야 하는 췌장의 입장에서 야식은 나를 못 자게 하는 방해꾼"이라며 당뇨병이 생활 습관에서 얻어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을 안 하면 근육이 없어진다. 근육은 최고의 노후 보험"이라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 단백질만 먹으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마른 비만'의 위험성과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