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절친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세상을 잃은 듯 서럽게 눈물을 펑펑 쏟는 여성이 포착됐다.
모두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지켜보는 동안 여성은 무슨 일인지 쓰라린 가슴을 꾹꾹 눌러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7년 사귄 전 남자친구가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혹한 운명에 놓인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남의 결혼식장에서 눈물샘이 터진 이 여성은 중국 광둥성 출신으로, 안타깝게도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바로 전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신부가 여성의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여성은 전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했지만 7년의 장기간 연애에도 결혼까지 가지 못했고, 두 사람은 끝내 헤어지게 됐다.
그런데 여성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전 남자친구를 다시 마주하게 됐다. 그것도 가장 친한 친구의 옆에 서 있는 남자친구로서 말이다.
처음 둘의 관계를 알게 됐을 때 여성은 7년 사귄 남자친구와 눈이 맞은 절친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자신과는 결혼까지 가지 못하고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도 들었다.
심지어 친구는 여성에게 결혼식에서 신부 들러리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성은 두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결혼식장에서 두 사람의 행복한 얼굴을 보고는 그만 눈물만 훔치고 말았다.
7년 동안 자신을 많이 아껴줬던 전 남자친구를 이제 진짜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과 이제는 친구의 남편이 되어버린 그를 마음에서 완전히 지워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눈물을 쏟아낸 것.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가 7년 사귄 남자랑 만나서 결혼까지 할 수 있다고?", "심지어 신부 들러리를 세웠다니?", "여자가 괜찮다고 한 건가. 진짜 속상하긴 할 듯", "난 못 해..."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