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CTV뉴스는 앨라배마대 버밍햄캠퍼스 연구팀의 말은 인용해 "하루 7시간 이하 잘 경우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20대부터 60대까지의 성인 2만 8천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시간과 비만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8분 정도 음식 섭취 시간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는 적정량의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군것질을 더 많이하며 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가브리엘 타즈 박사(Gabriel Tajeu)는 "일반적으로 7시간 미만 자면 더 많이 먹고 마시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비만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깨어있을 경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주로 군것질을 하게 된다"며 "건강 유지를 위해 최소한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게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