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중국인 38% "한국 비호감"...호감 1위는 '이 나라'가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중국인 10명 중 4명이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를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중국 본토 시민 2,661명을 대상으로 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러시아·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었다.


인사이트清华大学


해당 설문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18~44세 1천 543명, 45~60세 932명, 60세 이상 18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 중 38.4%가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 중 17.4%는 '매우 비호의적', 21.0%는 '다소 비호의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 GettyimagesKorea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로 가장 많았다.


또한 '호의적'(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은 13.9%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들의 반중 정서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발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CEIAS) 등 국제 연구진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81%가 중국을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일본(57.5%), 인도(50.6%)가 그 뒤를 이었다.


EU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비호감 의견 비율은 각각 24.9%와 20.2%로 집계됐다.


중국인으로부터 가장 많은 호감 의견을 받은 나라는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매우 호의적' 응답 비율이 19%, '다소 호의적' 응답 비율이 39.4%로 응답자의 58.4%가 호감 의견을 보였다.


러시아에 대한 '비호의적' 응답 비율은 7.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