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흙신' 나달, 은퇴 선언..."2024년을 끝으로 테니스 코트 떠나겠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페인이 낳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 테니스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이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나달은 기자회견을 열고 2023 프랑스 오픈 불참을 선언함과 동시에 "2024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테니스 코트를 떠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나달은 현재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이다. 그는 지난 1월 호주오픈 당시 엉덩이 근육 부상을 입었고, 5개월째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부상의 긴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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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데뷔 후 현재까지 메이저대회(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총 22차례 우승했다. 그중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 오픈에서만 14번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나달의 별명도 '흙신'이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 연속 프랑스 오픈에 '개근'했다. 하지만 37살이라는 나이, 엉덩이 부상을 모두 극복하지 못하며 출전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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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최대한 회복한 뒤 내년 2024년,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정든 코트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그의 소식에 많은 테니스팬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가 특히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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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나달이 마지막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나는 내 일부가 그와 함께 떠나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나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소식(나달의 은퇴)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달의 말들을 곱씹어보니 다소 감정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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