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양갈래 머리' 했다가 나잇값 못 한다며 친구한테 욕먹은 25살 여성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성이라면 어린 시절 엄마가 예쁘게 묶어준 양갈래 머리를 하고 찍은 사진이 한 장 쯤 있을 것이다.


가르마를 타서 머리를 두 갈래로 나누어 묶는 양갈래 머리는 사랑스러운 소녀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준다.


그래서일까, 중학생 이상만 되어도 양갈래 머리를 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유치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갈래 머리는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만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갈래 머리에 대한 여대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lee_hyolee'


지난 2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25살 여대생 A씨로 그녀는 얼마 전 친구와 쇼핑을 하기 위해 타이베이시 완화구 시먼딩에서 만났다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날 A씨는 머리를 양쪽으로 나누어 양갈래 머리를 했다.


그런데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행인들이 "저 나이에 양갈래 머리를 다 하네"라며 수군댔다.


이에 A씨는 친구에게 양갈래 머리에 대해 묻자 친구 역시 "솔직히 20대 이상인데 양갈래 머리는 좀 이상하지"라며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친구의 말은 그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witter 'DaftTaengk'


A씨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디카드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솔직히 어려 보이려고 안달 난 사람처럼 보인다", "고등학생도 안 하는 머리인데", "성인이 양갈래라니 웃기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 2~30대 연예인들도 양갈래 많이 하는데 뭐 어떤가", "33살인데 잘만 하고 다닌다", "자기만 좋으면 됐지 왜 남의 눈치를 보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동안 외모라면 괜찮은 듯", "나이가 많아도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사람도 있으니 얼굴형이 더 중요하다" 등의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