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디즈니 '인어공주'의 실사판 영화가 드디어 개봉됐다.
이런 가운데 영화 속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의 헤어 스타일링 비용에 무려 2억 가까이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인어공주'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위해 할리 베일리를 변신시킨 과정을 보도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카밀 프렌드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리 헤어 스타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이야기했다.
'인어공주'에서는 디즈니 최초의 흑인 에리얼을 보여준다.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다. 자신이 가진 흑인 유산에 충실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카밀 프렌드는 인터뷰에서 "저는 할리 베일리의 뿌리부터 찾아갔다. 그의 가족은 날 친절하게 대해줬고, 저는 할리 베일리가 누구인지, 왜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유지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헤어 스타일을 창작하는 과정을 시작했다고. 그는 "얼굴 모양, 피부톤, 눈 색깔, 그리고 의상을 확인했다.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가발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머리카락을 록스(locs) 스타일로 하면 자를 필요도, 염색할 필요도 없었다. 할리 베일리의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오며 24인치가 넘는다. 12시간에서 14시간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에리얼의 빨간 머리를 구현하기 위해 세 가지 색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 베일리의 헤어스타일을 완성시키는 데만 최소 15만 달러(한화 약 1억 9920만 원)를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