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함께 여행 계획을 잡는 중에 연인이 따로 출발하거나 따로 돌아오자는 요구를 하면 어떨까.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해외여행 따로 출발하거나 따로 돌아오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자신이 한정적인 반면 남자친구는 유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두 사람은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일주일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는 A씨. 하지만 그는 "남친이 먼저 가서 여행을 조금 더 하거나, 함께 하는 여행 후 혼자 더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해외가 오랜만이기도 하고 시간도 뺄 수 있으니 멀리 나온 김에 최대한 길게 여행을 하고 싶어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A씨는 "남친을 두고 해외에서 비행기를 혼자 타고 집에 돌아가거나 남친은 노는데 한국에서 일하다가 나 혼자 인천 가서 출발한다는 게 뭔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글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서로 좋은 추억 만들자고 간 여행인데 중장거리 비행하고 혼자 집 가는거나 여행지에서 전 처럼 연락이 잘 되지 않을 걸 생각한다면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다", "친구랑 가는 것도 아니고 연인이랑 가는 건데 모든 일정을 함께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A씨의 입장을 공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남친이 여유 시간이 있는 건데 여친이 좀 이해해주면 될듯", "해외여행을 밥 먹듯이 갈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남친 반응이 더 이해된다" 등의 상반된 반응도 보였다.
해당 글은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다양한 의견을 양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