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럽 무대에서 뛰는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최종전에서 '역사'를 썼다.
1득점씩만 기록하던 그는 이날 유럽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써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자리한 셀틱 파크에서는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최종전 셀틱 vs 에버딘 경기가 열렸다.
이미 리그 2연속 우승을 확정한 셀틱이었지만, 홈팬들을 초청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오현규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뒤 후반에 교체 투입됐는데, 후반전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그는 후반 14분 위협적인 헤더로 상대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22분 뒤인 후반 36분 기어이 헤더로 이날 경기 첫골을 뽑아냈다.
90분 뒤 오현규는 역사를 썼다. 조타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으로 튕겨 나오자 '인자기급 위치선정'으로 득점을 해냈다.
오현규는 시즌 처음이자 유럽 무대 첫 멀티골을 써내며 리그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이제 셀틱은 딱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6월 4일 인버네스CT와 FA컵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셀틱은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대회 3관왕)'을 이룩하게 된다.
한편 오현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했다.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리그컵과 FA컵을 포함하면 총 20경기 7골이다. 대부분 교체출전이었음에도 그는 득점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