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26일 북미에서 개봉했다.
이런 가운데 개봉 당일 주인공 아리엘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할리 베일리의 삼촌 아이삭 베일리(Issac Bailey)는 트위터를 통해 '인어공주'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방문한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옆좌석에 앉아있는 한 노인의 품에 안겨 활짝 웃고 있는 베일리의 모습이 담겼다.
노인의 정체는 바로 베일리의 외할아버지였다.
이날 베일리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첫 주연작을 감상했다.
아이삭은 "베타랑 군인인 외할아버지와 함께 인어공주 개봉을 기념하는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할아버지를 대령님이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팬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할리 베일리는 24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 논란과 악플에 대해 "바닥에 주저앉아 30분 정도 계속 울곤 했다"라고 고백했다.
할리 베일리는 캐스팅 초반부터 원작의 아리엘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플 세례를 받았다.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에는 외모 비하 악플까지 이어졌다.
그는 "흑인으로서 인종차별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디즈니 콘텐츠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게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