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무려 60%가 솔로..." 심각한 위기 처했다는 미국 젊은 남성들 상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남성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개월 전 CNN에서 보도한 '미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독신 남성의 비율이 감소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가 주목받았다. 


해당 보도에 인용된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자신이 싱글이라고 말한 18세 이상 39세 이하 남성은 63%에 달했다. 


같은 연령대 여성이 싱글이라고 답한 비율 34%보다 29%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인사이트미국의 싱글 남녀 비율 / YouTube 'CNN'


또 제너럴 소셜 서베이(General Social Survey)의 2018년 조사를 보면 미국 18~30세 성인 남녀 중 지난 1년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28%, 여성 18%로 남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인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는 여성 대학 졸업자 수가 증가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여성 대학 졸업자들 수가 남자들보다 더 많아졌다"며 "이 여성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과 데이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싱글 여성들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싱글 남성보다 많다"며 "여성들은 자신보다 키가 작은 남자와는 데이트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갤러웨이 교수는 이를 키에 비유해 "여성들은 계속 키가 커지고 있는데, 남성들은 키가 줄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온라인 앱을 통한 소개팅 매칭을 언급하며 "그렇게 하다 보니 짝짓기 활동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들이 빠졌다. 분위기와 유머, 바디 랭귀지나 페로몬 같은 것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여성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더 까다롭게 상대를 고른다. 그래서 필터로 걸러내는 거다"며 "소수의 남성에게만 여성들의 관심이 쏠리게 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갤러웨이 교수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중산층을 파괴한 미국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40세 이하 청년들이 가진 부의 비중이 12%에서 6%로 줄어들었다"며 "이건 우리가 합심해서 의도적으로 내린 결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생활비는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우리는 사람들이 연애하고, 짝을 짓고, 아이를 낳는 것을 더 어렵고 비싸게 만들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정책이 출산율을 낮추고 고령화율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스콧 갤러웨이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 YouTube 'CNN'


갤러웨이 교수는 "경제적, 정서적으로 유능한 남성들을 키우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가족이 형성되지 않을 거고, 중산층이 감소할 것"이라며 젊은 남성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남성들을 돕기 위해 여성을 혐오하는 사람들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틱톡에 있는 많은 유명인이 남성들을 옹호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그저 얄팍하게 감춰진 여성혐오다"고 했다. 


YouTube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