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수감자인 엄마 때문에 교도소서 태어났던 소녀... 18년 후 하버드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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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수감자인 엄마 때문에 교도서에서 태어난 소녀가 역경을 딛고 장학생으로 명문대 하버드 대학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현지언론은 멘토의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을 앞둔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18)의 사연을 보도했다.


캐스트너의 삶은 태어날 때 부터 보통사람들과는 달랐다. 임신한 상태로 교도소로 수감중이던 엄마 때문에 그녀는 감옥에서 태어났다.


엄마가 교도소에 있는 동안 아빠가 캐스트너를 양육했지만 이 또한 녹록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캐스트너(사진 가운데)와 멘토 모나 햄비(오른쪽)의 모습 / People


아빠가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양육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캐스트너의 삶에 한줄기 빛이 내려온 것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당시 텍사스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학생과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멘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캐스트너는 장차 평생의 멘토가 될 여성 모나 햄비를 만나게 된다. 


햄비는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겪어온 힘든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제 갓 10대가 된 아이를 위해 단순히 학교 생활을 위한 안내 뿐 아니라 개인적인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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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멘토가 된 햄비는 그녀의 엄마 역할을 해줬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멘토의 도움을 받은 그는 학업은 물론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난 24일 전교 3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스트너가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지원한 에세이의 첫 문장은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이다. 그러나 현지언론들은 그 한 줄 만으로 대학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치 않다며 그의 빛나는 학업과 활동 기록이 입학의 밑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캐스트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서에 열중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멘토 등 주위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멘토를 만나기 전의 삶도 나에게는 큰 가르침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