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한 일반인 여성 A씨가 트위치 스트리머에게 4년 동안 사진을 도용 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유튜브 채널 '맥X철 TV'에 나온 여성 스트리머님에게 4년간 사진 도용 당한 당사자 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해당 스트리머와 대화로 원활하게 풀고, 제대로 사과 받고 싶었지만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라고 판단해 해당 게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사진 주인임을 인증했으나, 여성 스트리머는 끝까지 인증 하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여성 스트리머가 사진을 도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며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을 했으며, "사과했는데 더 이상 뭘 더 어떻게 해야하냐"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여성 스트리머가 손해배상을 원하면 알아서 소송하라는 식으로 나왔다며 억울해했다.
A씨는 "저는 저분이 제 사진을 지속적으로 도용하고, 방송에 이용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사진이 퍼져야만 했고, 제 사진들이 평가를 받았어야 했습니다"라며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해당 스트리머가 4년 동안 사용했던 사진들이 전부 자신의 사진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글을 스트리머 분께서 보시면 거짓말 그만 하시고 근거도 없는 전후 사정과 상관없이 제 사진을 도용해서 방송하셨다는 사실에 대해 사족 없는 깔끔한 사과를 원합니다. 만약 깔끔하게 '제 사진을 도용'해서 방송에 이용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하신다면 이 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 스트리머와 나눈 메일과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에서 A씨는 스트리머에게 도용 당한 사진을 첨부하며 "제가 제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2017년 8월에 올렸고요. 제 인스타그램 계정이니까 인증도 해드릴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A씨가 모든 인증을 마쳤으나, 스트리머는 "이거 제가 페이 받고 모델 하면서 찍은 사진인데"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스트리머는 해당 사진이 자신의 사진이라는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스트리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