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강인이 또 경기 최우수 선수(MOM)으로 선정됐다. 올 시즌 6번째다.
경기 내내 활약한 이강인은 이날 대인배적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마요르카는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발렌시아 CF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8분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마요르카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6골 5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여러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도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그런데 후반 38분, 이강인이 교체되어 나가려 할 때 팬들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이강인이 교체 지시를 받고 벤치로 천천히 걸어나가자 우루과이의 출신 발렌시아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두 차례나 그의 등을 밀친 것.
유튜브 채널 '라이브풋볼 LIVE FOOTBALL'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카바니는 정강이 보호대를 빼고 있는 이강인의 뒤에 등장해 그가 허리를 굽힌 순간 뒤에서 옆구리를 잡고 내던지듯 강하게 밀었다.
이후에도 다시 한번 이강인의 뒤에 다가와 등을 세게 밀쳤다.
오래 시간을 끈 것은 아니었지만 카바니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강인이 경기에서 활약하자 신경이 거슬린 듯 했다.
이를 본 주심은 카바니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카바니의 이러한 무례한 행동에도 웃으며 여유롭게 대응했다. 마요르카 홈팬들은 이강인의 모습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한편 카바니는 이전에도 이런 무례한 행동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가나를 2-0으로 꺾었음에도 탈락하자 VAR 모니터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려 1경기 출장정지 및 1만 5천 스위스프랑(한화 약 6,7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