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만삭 여성이 커피 시키자 "임산부 커피 마셔도 되냐" 물어본 스벅 직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화려한 유혹'


한 카페 직원이 커피를 주문한 임산부 손님에게 '커피 마셔도 되냐'고 물어본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 커피 논란 .. 예민했다 vs 불편할만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임산부라고 밝힌 사연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는 "스타벅스 직원한테 커피를 건네받을 때 '임신하셨는데 커피 마셔도 되냐'는 말을 들었다"며 "결혼도 안 하신 분 같아서 더 어이없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임산부한테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다. 이건 일반 상식"이라면서 "의사들도 괜찮다는 걸 굳이 모르는 사람한테 말하는 건 오지랖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직원이 임산부 손님의 건강을 걱정해서 말한 것 뿐"이라며 "호의로 한 말을 꼭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 드려야 했냐", "'하루 한 잔은 괜찮다'고 좋게 넘어가면 되는 거 아니었냐. 본인이 여유 없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한 누리꾼은 "혹시 디카페인으로 시키려는 걸 잘못시켰나 해서 다시 한번 물어본 걸 수도 있다"며 "카페 직원이 욕하거나 비난한 것도 아닌데 너무 꼬였다. 이 정도면 진상"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일각에선 "초면에 저런 발언을 하는 건 걱정이 아닌 오지랖"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는 지인도 아니고 생판 남이 하는 말은 훈수밖에 안 된다"며 "직원 입장에선 걱정이라고 해도 본인이 느끼기에 불편했다면 충고와 훈수다", "저런 말 들었다고 꼭 고마워해야 하는 거냐", "제조되기 전에 물어본 것도 아니고 마지막에 저런 말 뱉으니까 괜히 나쁜 엄마 취급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함"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두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되면서 논쟁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