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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도 예스!"...KTX 타고 떠나는 국내 당일치기 여행지 5곳​

운전하지 못하는 뚜벅이도 KTX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 5곳을 정리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여행은 가고 싶고, 시간은 없다. 직장인을 포함한 대부분 사람이 하는 고민이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갈 수도 있겠다.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제주도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KTX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다양한 장소를 가볼 수 있다. 운전할 필요도 없으니 뚜벅이도 오케이다.


 KTX로 갈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 5곳을 알아보자.


1. 강릉


인사이트강릉 안목 커피거리 / 강릉관광개발공사


KTX 타고 영화 한 편 보자. 2시간이면 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진 강릉을 만나 볼 수 있다.


열차에서 내리면 정동진역이다. 강릉역은 폐쇄되었기 때문에 강릉 여행의 시작은 정동진역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안목 커피거리와 강릉 중앙시장이다.


특히 커피거리에는 1980년대부터 바리스타로 활동해 온 박이추 대표가 운영하는 '보헤미안'이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 핸드드립 문화를 처음 알린 '1서 3박(고 서정달, 고 박원준, 박상홍, 박이추)' 중 한 명이다. 현재 유일하게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진한 커피 향을 경험하고 싶다면 보헤미안을 방문해보자.


추천 코스는 아래와 같다.


정동진역 ▶ 오죽헌 ▶ 바다부채길 ▶ 안목 커피거리 ▶ 강릉 중앙시장


2. 여수


인사이트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돌산대교 / 여수관광문화


"여수밤바다~♪"


아무 노래도 안 틀었는데 잔잔하게 귀에서 울려퍼진다. 여수는 노랫말처럼 밤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대략 3시간이면 도착한다.


이곳은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지역에서 운영하는 시티 투어 버스도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딱이다.


특히 돌산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는 여수의 전경을 둘러보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전화·인터넷 예약은 받고 있지 않으니, 이용을 희망한다면 돌산공원(놀아정류장)에 방문하자.


추천 코스는 아래와 같다.


여수엑스포역 ▶ 오동도 ▶ 여수 해상공원 ▶ 이순신 광장 ▶ 돌산공원


3. 전주


인사이트전주한옥마을 전경 / 전주한옥마을


한옥마을과 성당. 전주는 크게 두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한 전주는 KTX 기준 2시간 채 걸리지 않는 곳(약 1시간 40분)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언급되는 전동성당을 시작으로 볼거리가 가득한 한옥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면 벌써 해가 져 있을 것이다.


해가 졌다고 끝이 아니다. 밤에도 갈 곳이 있다. 전주시에 있는 남부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시장을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3년간 중단됐었지만 지난해 10월 다시 영업을 재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추천 코스는 아래와 같다.


전주역 ▶ 전동성당 ▶ 한옥마을 ▶ 남부시장 야시장 


4. 경주


인사이트불리단길 / 경주문화재단


경주를 수학여행지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신라시대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는 경주는 특유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멀 것 같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은 경주는 KTX로 2시간(서울 기준)이면 갈 수 있다.


첫 번째로 방문할 곳은 CNN도 인정한 곳이다. CNN은 '한국에서 가 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50곳' 중 한 곳으로 보문정을 꼽았다. 보문정은 주변에는 큰 연못과 나무, 그리고 팔각 정자가 있어 주변을 거닐기만 해도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이 강점이라는 건 경주도 알고 있나 보다. 맨발로 숲길을 거닐 수 있는 황성공원은 이색 관광지로 꼽힌다. 매해 7월 때쯤 가면 보랏빛으로 물든 맥문동 꽃밭도 구경할 수 있으니, 방문해 보기를 권장한다.


열심히 걸었다면 이제는 먹을 차례다. 경주에는 '불리단길' 이라는 곳이 있다.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불리단길의 '불'은 불국사를 뜻한다. 경리단길·송리단길과 같은 그런 곳이다.


불리단길에는 다양한 음식점·카페들이 집약돼 있다. 선택지가 많으니 취향껏 골라 허기진 배를 가득 채우자.


추천 코스는 아래와 같다.


경주역 ▶ 보문정 ▶ 황성공원 ▶ 불리단길


5. 대구


인사이트서문 시장 / 대구트립로드


먼저 근대문화골목에 방문하자. 길이 약 1.64km인 근대문화골목은 산책하기에 딱이다. 고딕 양식 성당·붉은 벽돌집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다.


워밍업을 했다면 이제는 본게임이다. 대구83타워와 이월드는 대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83전망대에서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봐도 좋고, 이월드에서 놀이기구를 실컷 타도 좋다. 저녁이 되기 전까지 지칠 때까지 놀자.


KTX 타고 돌아가기 전, 허기진 배는 채우고 가야겠다. 마지막 코스는 서문시장이다.


대구에는 '대구 10미(味)라는 말이 있다. 10미는 따로국밥·뭉티기·동인동찜갈비·논메기매운탕·복어불고기·누른국수·야끼우동·납작만두·막창구이·무침회를 뜻한다.


서문 시장에서 많은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이 중에서 뭉티기·막창구이는 대구에서 먹으면 특히 더 맛있으니 꼭 먹어보도록 하자.


추천 코스는 아래와 같다.


대구역 ▶ 근대문화골목 ▶ 대구83타워&이월드 ▶ 서문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