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가 유니폼을 벗는다.
25일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주호는 6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K리그1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
경기 전 식전행사로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수원FC 선수들은 은퇴식 기념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설 예정이며, 박주호가 경기장에 나타나면 헌정 영상이 상영된다.
수원FC 이사장은 박주호에게 기념 액자를 선물하며, 가족들 역시 그라운드에 동행해 꽃다발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리그 담당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에서 박주호의 은퇴가 언급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은 박주호가 아내의 병간호와 가족에게 헌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일본 J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 박주호는 2011년부터 스위스 FC바젤에서 뛰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박주호는 2013년 독일로 무대를 옮겨 2017년까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2018년 한국 K리그로 복귀한 박주호는 2020년까지 울산현대에서 뛰었고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수원FC에서 활약했다.
박주호는 국가대표로 A매치 4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은퇴 일자는 박주호 등번호를 고려해 정해졌다. 박주호 등번호 6번을 강조하기 위해 6월6일에 은퇴식을 연다고 수원FC 측은 설명했다.
한편 박주호는 2015년 스위스 출신인 안나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일상을 공유해 큰 사랑을 받았다.
박주호의 아내는 지난해 11월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알렸으며, 유튜브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