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집에 불 지를거야"...부천서 10대 여학생, 남친에 카톡 보낸 뒤 집에 방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경기도 부천에서 10대 여학생이 남자친구에게 방화 암시 메시지를 보낸 뒤 집에 불을 질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경기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4분께 부천시 오정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10대 여학생이 남자친구에게 불을 지르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실제로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 A군이 메시지를 확인한 뒤 해당 아파트로 찾아가 분말소화기로 진화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을 낸 여학생은 현재 코 그을음과 호흡에 어려움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같은날 오후 7시 52분께 부천시 심곡동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도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는 10층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이 프라이팬에 애벌레를 튀기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불로 51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대원 5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19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